6. 사랑(Love) : 친밀감(intimacy) 대 고립감(isolation) (20-44세 성년 초기)
존재론적 질문 : 나는 사랑할 수 있는가?
친밀감 대 고립감 갈등은 30세 즈음에 발생한다. 이 단계의 시작 시기에는 정체성 대 역할 혼란 갈등이 끝나가게 되지만 사랑 단계의 기반에는 여전히 존재하게 된다.
젊은 성년들은 사람들과 어울리고자 하기 때문에 여전히 자신의 정체성을 친구들의 정체성과 섞으려고 한다. 에릭슨은 사함들이 친밀성 때문에 고립되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배척당하거나 연인과의 결별과 같은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인간은 고통에 익숙하며, 일부에게는 거절이 너무 고통스럽기에 자아가 견디지 못한다.
에릭슨은 거리두기(distantiation)가 친밀감과 함께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거리두기란 고립되고자 하는 욕구, 혹은 이상이나 삶에 위험할 수도 있는 것들을 파괴하려는 욕구를 말한다. 외부인이 친밀한 관계에 침투할 경우 거리두기가 발생할 수 있다.
정체성이 수립되면, 타인에 대한 장기적인 헌신을 하려고 준비한다. 절친한 우정이나 결혼 관계를 통하여 친밀하고 상호포상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되며, 이러한 관계에서 요구되는 희생과 타협(compromise)을 기꺼이 감내한다. 정체성 발달의 더 앞선 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친밀감 형성에 관한 더 큰 성공과 관련되어 있기도 하다. 만약 친밀감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면, 아마도 개인의 욕구때문이겠지만, 고립감이 형성되어 어둠과 공포의 감정이 발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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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돌봄(Care) : 생식성(generativity) 대 침체(stagnation) (45–64세 중년)
존재론적 질문 : 나는 내 삶을 하루하루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가?
생식성(generativity)이란 다음 세대를 이끌어 나가는 것에 대한 관심이다.
사회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일들과 교육은 생식성의 표현방식이다. 생식성의 성인 단계는 가족, 우정, 직장, 사회에 걸쳐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따라서 생식성은 우선적으로 다음 세대를 수립하고 이끌어 가는 것에 대한 관심을 말한다." (이 개념은 생산성과 창조성을 포함하는 것이다.)
중년에 있어 우선시되는 중요한 발달 과업은 사회에 공헌하고 미래 세대를 이끌어가도록 돕는 것이다. 이 시기에 가족을 부양하거나 사회 개선을 위하여 일하는 것 등을 통한 공헌을 한다면, 생산성과 달성과 같은 생식성이 도출된다. 반대로 자기중심적(self-centered)이고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을 줄 수 없거나 주려고 하지 않는다면, 생산성 결여에 대한 불만족이라고 하는 침체를 발달시킨다.
중년의 중심 과업
- 성적 접촉 이상의 것을 통해 사랑을 표현하기.
- 건강한 삶의 패턴을 유지하기.
- 친구와 일치감을 형성하기.
- 자라나고 있거나 다 자란 아이들이 책임감있는 성인이 되도록 돕기.
- 다 자란 아이의 삶에서는 중심 역할을 내어주기.
-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주기.
- 안락한 집 만들기.
- 자기와 단짝/배우자의 성취를 자랑스러워 하기.
- 나이드신 부모와는 역할을 바꾸기.
- 성숙하고 시민으로서 갖춰야할 사회적인 책임감을 성취하기.
- 중년의 신체변화에 적응하기.
- 여가 시간을 창의적으로 사용기.
8. 지혜(Wisdom) : 자아통합(ego integrity) 대 절망(despair) (65세 이상 노년)
존재론적 질문 : 나다웠던 것이 괜찮은가?
사람이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면서, 창의성은 떨어지고 은퇴한 사람으로서 삶을 탐색한다.
여가 활동과 가족의 돌봄, 경력에 있어 매일 특정한 의무 없이 살아가는 것으로 삶을 맞춰나가는 것은 은퇴자의 삶에 있어 중요하다. 그러나 성인이 이 단계에 접어들어도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 노화와 은퇴는 에릭슨 모델 이전 단계에서 보이는 양극적 긴장(bipolar tensions)을 다시 재현하는데, 이는 이전 삶의 단계에서 보인 여러 측면들이 노화와 은퇴가 시작되면서 재활성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단계에서의 발전 역시 삶의 만족, 활동적인 활동의 유지,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인식을 발달시키는 것에 관하여 재평가를 할 수 있는 시기를 포함한다. 또한 목표했던 것들의 달성을 생각하고 그들의 과거 모습을 평가하는 때이다.
스스로 성공적인 삶을 이끌어 왔다고 평가하면 자아 통합(ego integrity)을 발달시킬 수 있다. 통합을 발달시킨 사람들은 삶이 의미가 있다고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보통 만족을 느끼고 자기와 타인을 수용한다. 삶의 마지막에 이르면서 이들은 죽음에 대해 평온해진다. 이들이 만약 자신의 삶에 아무 것도 한 것이 없거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였다고 느낀다면, 이들은 삶에 불만을 갖게 되고 절망을 느끼게 된다. 이는 우울과 무기력의 느낌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삶은 불공평하고 죽음이 두렵다고 느낄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많은 것에서의 흥미를 다시 새롭게 할 수 있다. 이때 사람들은 자율적이 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이러한 경향이 발생한다고 보인다. 심신이 악화되기에 균형을 찾으려 한다. 자율성에 집착하여 모든 것에 있어 타인에 의존할 필요가 없도록 할 것이다.
에릭슨은 이 시기가 다른 연령대의 타인과 관계를 유지해서 통합을 발달시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마지막 발달 과업은 회고이다. 자신의 삶과 달성을 되돌아보게 된다. 이야기치료와 같은 훈련은 과거에 관한 마음을 재해석하고 삶의 더 밝은 부분을 주목하게 하는데 있어 도움을 준다. 이들은 행복하고 생산적인 삶을 이끌어왔다고 생각한다면 만족과 통합을 느낄 것이다. 실망과 목표 달성 실패의 삶을 돌아보면 절망감을 발달시킬 것이다. 시한부 진단을 받는 등 임종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면, 이 단계는 순서를 뛰어넘어 나타날 수 있다.
9. 심리사회적 위기
모든 첫 여덟 단계들이 역순으로 되는 것
에릭 에릭슨의 배우자이자 함께 연구한 조안 에릭슨(Joan Erikson)은 The Life Cycle Completed: Extended Version에서 제9단계를 추가하였다.
제9단계에 머물면서, 조안은 "8,90대 노인은 새로운 욕구, 재평가, 일상의 곤경을 맞이하게 된다"고 하였다.
이러한 새로운 도전들을 다루는 데에는 새로운 제9단계를 설계할 필요가 생겼다. 조안이 제9단계에 대하여 서술하였을 때, 에릭슨은 93세였다. 조안 에릭슨은 모든 여덟 단계가 제9단계에서 관계가 있고 재반복된다고 하였다.
제9단계에서 여덟 단계의 심리사회적 위기는 다시 마주치게 되지만, 몫에 관한 순서는 역순이 된다.
예를 들어, 제1단계(영아)에서, 심리사회적 위기는 '신뢰 대 불신'으로, 신뢰는 '동조적인 결과 값'이고 불신은 '비협조적인 결과 값'이다. 조안은 다음과 같이 제9단계에 심리사회적 위기를 적용시켰다.
"기본적 불신 대 신뢰 : 희망"
제9단계에서, 노인은 몸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불신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조안은 "밝은 빛과 계시로 인해, 빛이 있는 한 희망이 있다"고 주장한다.
"수치심 및 의심 대 자율성 : 의지"
제9단계에서 노인은 "통제 상실의 수치심"을 맞이하고, "신체에 대한 자율성"을 의심한다. 그래서 "수치심과 의심은 사그러드는 자율성에 도전한다"는 것이다.
"열등감 대 근면성 : 유능"
한때 젊었을 적에 있었던 "추동력(driving force)"으로서 근면은 제9단계에서는 사라진다. 나이 때문에 무능해지게 된 것은 스스로를 하찮게 만들고, 노인들이 "나이 많은 불행한 작은 어린 아이 같은" 상태로 만든다.
"정체성 혼란 대 정체성 : 충실"
제9단계에서 노인들은 "존재론적 정체성"에 혼란과 "지위와 역할에 대한 실질적인 불확성"을 겪는다.
"고립 대 친밀성 : 사랑"
제9단계에서 "친밀감과 사랑의 시기"는 "고립과 박탈"로 대체되기도 한다. 관계는 "새롭게 나타난 자신의 무능과 타인에의 의존에 의해 무색해지게" 된다.
"침체 대 생식성 : 돌봄"
"직장 및 가족 관계"의 제7단계의 생식성은 만족하게 지나갈 경우 "살아가기 멋진 시간"이 된다. 8,90대에는 생식성이나 타인을 돌볼 에너지가 줄어든다. 따라서 "침체되었다는 인식이 장악할지도 모른다."
"절망 및 혐오 대 통합성 : 지혜"
통합성은 "노인이 되었다는 것에 대한 심각한 요구"를 부여한다. 지혜는 제9단계 노인들이 "흔히 가지고 있지 않은" 능력을 요구한다. 제8단계는 "어느 정도의 혐오와 절망"을 야기할 수 있는 회상이 수반된다. 제9단계에서 자기성찰은 "능력 상실과 붕괴(disintegration)"에의 관심으로 대체된다.
제9단계에 머물면서, 조안은 제1단계에서 '우리는 축복받았다'라는 식의 '기본적 신뢰'를 통해 충족되는 것처럼 제9단계의 심리사회적 위기도 충족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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